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발언으로 중동이 요동치고 있다. 터키가 시리아를 침공했고, 쿠르드족의 비극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자기 땅이 없는 세계 최대의 소수민족 '쿠르드족': 이들은 터키, 이란, 시리아, 이라크가 마주하는 접경 지역에 국경을 걸치고 살아간다.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쿠르드족과 미군이 동맹을 맺고 오랜 시간 ISIS를 격파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발언을 했다.
독립을 원하는 터키 내의 쿠르드족과 혼란을 틈타 정부를 세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이 내통해 힘을 키우는 것이 두려운 에르도간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을 공격한다.
미국은 터키와 쿠르드족 모두와 동맹관계다.
미국 내 반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선을 넘는다면 "그들의 경제를 끝내버리겠다"고 경고했지만 사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동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을 두고 최악의 실수라며 여야 모두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오늘(12일) 미국은 쿠르드족을 버리지 않을 것이며, 터키의 공세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의 대선 공약이었던 '멍청하고 끝없는 중동 전쟁에서의 철수'를 되새기며 그의 선택을 철회할 마음이 없음을 보여줬다.
멈추지 않는 터키: 에르도간 터키 대통령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 누가 뭐래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의 시리아 내 군사작전이 나흘째(12일 기준) 이어지고 있으며, 터키 국방부는 사흘째 되는 날 총 340여 명의 쿠르드 반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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